사회
용인 아파트 덮친 천공기 해체 작업 현장 수습에 집중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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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경기 용인시에서 발생한 천공기 전도 사고로 인근 아파트가 덮쳐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70톤짜리 천공기가 아파트 벽면을 덮쳐 외벽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국가철도공단은 대형 크레인을 동원하여 천공기 해체 작업과 함께 사고 현장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사고는 인덕원~동탄 구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천공기는 지난달 31일을 마지막으로 작업 중단 후 대기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 점검을 통해 아파트의 구조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가철도공단은 대형 크레인 3대를 동원하여 천공기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업 계획은 천공기 중간 부분을 절단하여 하중을 줄인 후 아랫부분을 해체하는 방식으로,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천공기 윗부분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작업 관계자는 현장 수습에 5시간에서 7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황에 따라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천공기 전도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며, 용인시와 국토교통부도 합동으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여 유사 사고 재발 방지에 힘쓸 예정이다. 사고 현장에서는 천공기 해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경찰의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장 수습 작업과 함께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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