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허경영 명예대표, 신도 성추행 및 사기 혐의로 구속
사회

허경영 명예대표, 신도 성추행 및 사기 혐의로 구속

이준상 기자
입력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신도 성추행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의정부지방법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허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허 대표는 종교시설 ‘하늘궁’을 운영하며 신도들에게 영성 상품을 정상가보다 현저히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상담 등을 빌미로 여신도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준강제추행 혐의는 같은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서 각각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수십 차례에 걸쳐 허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하늘궁을 압수 수색하는 등 1년여간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 경찰은 지난 8일 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검찰은 13일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허 대표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추행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으며 최근에는 경찰 수사의 적법성에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경찰은 허 대표의 구속으로 증거 인멸을 방지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준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