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직 전공의, 대부분 동네 의원으로 재취업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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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여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현재 상황이 밝혀졌다. 전국적으로 약 9200명이었던 사직 전공의 중, 지난달 기준 5170여 명이 일반의 자격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절반 이상은 동네 의원에서 일하고 있었고, 상급종합병원 근무자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재취업 전공의들 중 정형외과와 피부과, 안과 등의 취업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산부인과, 소아과 등 필수의료과 분야에서는 관심이 낮았다. 아직 병원 밖에 있는 사직 전공의는 4000명을 넘고 있다.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은 간호사의 대리처방 등 의사 업무를 대신하는 비율을 높이고, 병원 노동자의 안전사고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등 의료 현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내년도 의대 정원 확정 시점인 4월 말까지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결정하지 못할 경우, 각 대학 총장에게 의대 정원 확정 권한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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