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50% 넘는 지지율…김문수와 양자대결 시 13.9%p 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13.9%p 차로 앞서나가는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5.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7%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1.9%p 하락했지만, 여전히 5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김문수 후보는 4.5%p 상승하며 보수층 결집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김문수 44.9%, 이재명 43.5%로 오차범위 내 경합을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9.0%였다.
가상 양자 대결 시에는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54.3% : 40.4%로, 이준석 후보와 맞붙을 경우 51.4% : 30.0%로 각각 큰 차이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모두와의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를 넘는 격차로 앞서고 있다"며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의 결집력이 매우 높으며 특히 중도층에서도 과반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 때까지 계속 지지할 의향을 물은 결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82.3%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8.8%로 가장 높았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50.2%)보다 '당선 가능성' 인식이 약 8∼9%p 이상 더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 교체'를 지지한 비율이 55.6%,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원하는 비율은 39.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