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특검, 오동운 공수처장 소환 및 권성동 의원 재판 진행
해병 특검은 공수처 전직 부장검사에 대한 국회 위증 고발 사건 수사 지연 의혹과 관련하여 오동운 공수처장을 금요일 소환 조사한다. 특검은 공수처 재직 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변호했던 송창진 전 부장검사가 지난해 국회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위증한 사건을 대검에 통보하지 않는 등 윗선이 수사를 지연시켰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한 공수처 내 ‘친윤’ 검사들이 지난해 총선 전까지 순직해병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전성배 씨 재판이 진행 중이며, 권성동 의원은 오후부터 첫 재판을 받는다. 전 씨는 통일교 측 선물을 김건희 씨에게 전달한 사실을 인정하며 기존 진술을 번복했는데, 재판부는 진술 번복 경위를 직접 물었다. 전 씨는 검찰 조사 당시 모면하려 했지만 진실을 말하고 처벌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선물을 전달하기 전 김건희 씨에게 전화로 통일교 측에서 선물을 주려고 하는데 괜찮은지 물었고, 처음에는 김 씨가 받는 것을 꺼려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통화에서는 쉽게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한 특검에 제출된 목걸이 실물에 대한 추가 증거 신청도 이루어졌다.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첫 재판은 오후 5시에 시작되며, 재판부는 언론사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하여 권 의원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내란 특검은 황교안 전 총리 주거지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시도할 계획이다. 어제 지지자들로 인해 집행이 불발되었지만, 특검은 현장 상황을 고려하여 재집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영장은 황 전 총리가 지난해 계엄 선포 직후 SNS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라는 글을 올려 내란 선전 선동에 가담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특검은 황 전 총리가 국회의장을 체포하라는 주장이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는지, 내란 사태 핵심 피의자들과 공모했는지, 계엄 당일 황 전 총리의 행적 등을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의원의 소환과 관련하여 특정 일자에 출석하기로 협의가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