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신안에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 해상풍력 지정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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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신안에 조성된다고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전남도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3.2GW 규모의 '전남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했다.

이 사업은 10개 단지로 구성되며, 민자 20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설비 용량 기준으로 원전 3기와 동등한 규모를 가진다. 전남도는 이번 집적화단지를 통해 2030년까지 해상풍력 16GW, 태양광 5.6GW, 육상 풍력 1.4GW 등 총 23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남 해상풍력 전기사업 허가는 59개소에 18GW 규모로 전국 30.1GW 대비 60.1% 수준이며, 풍향계측기도 52곳에 설치되었다.
주민이 발전 사업에 참여해 수용성을 확보하면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공급가격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 2030년 기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도민 1인당 연간 57만원으로 발전소 유무에 따라 시군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 전남도는 에너지 기본소득 지급 전에 시군별 격차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여수, 고흥 등 동부권에도 13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해상 풍력의 바람이 전남 전역에 골고루 불 수 있게 하겠다"며 "해상 풍력으로 에너지 기본소득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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