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물산,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 승리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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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 일대 마지막 재건축 사업인 개포우성7차 재건축조합은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결정했다.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746명 중 403명(54%)이 삼성물산에 표를 던져 대우건설(335표)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은 1987년 80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최고 35층, 1122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며, 사업 규모는 조합 추산 기준 6778억원이다.
개포우성7차는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하며, 영희초, 중동중·고교 등 우수한 학군과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등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 시설도 가까워 교육, 교통, 의료 등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이번 수주는 강남권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던 압구정2구역 수주전에서 탈락한 삼성물산에게 중요한 승리가 되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루미원’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하며, 전사적 역량과 미래 기술을 개포우성7차에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예정가격(3.3㎡당 880만원)보다 낮은 공사비(868만9000원)를 제시하고, 자사의 높은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사업비 전액을 한도 없는 최저금리로 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최적 대안설계를 통해 분양면적을 조합 원안(3만9012평)보다 1054평 넓은 4만66평으로 늘려 840억원대 추가 분양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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