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보좌진 갑질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 소명 검토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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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주의 깊게 검토하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강 후보자의 소명 여부와 설득력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강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변기 비데 수리나 자택 쓰레기 처리 등을 지시했다는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이다.
강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에게 사과하며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과 2022년에 걸쳐 강 후보자를 상대로 한 임금체불 관련 진정이 두 차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의원은 임금체불과 그 사실을 숨기려 한 후보자가 약자 보호를 담당하는 여성가족부 장관이 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할 방침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의 소명과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향후 인사 결정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과 임금체불 논란은 향후 인사 청문회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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