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1,460원 돌파…원화 절하율 주요 통화 중 1위

홍이슬 기자
입력

원/달러 환율이 7달 만에 1,460원대로 상승한 가운데,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한 주 사이 2%나 하락하며 주요 통화 중 가장 큰 폭의 절하율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야간 거래 종가는 전주보다 28.5원 상승한 1,461.5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전주 대비 1.95% 하락한 반면, 유럽연합과 일본 등 주요 6개국의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0.15% 절상됐다. 원화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공지능 거품론 속에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를 7조 2천억 원 이상 순매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잇따른 순매도는 원화 가치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증폭시켰다. 이러한 상황은 환율 상승으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7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회복이 원화 가치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원화 가치 하락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환율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경제 체질 개선을 통해 외화 획득 기반을 확대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홍이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