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민석 총리, APEC 성공 개최 의지 밝혀…“초격차 APEC” 목표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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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경북 경주시에서 막바지 현장 점검을 진행하며 성공적인 개최 의지를 다졌다. 김 총리는 정상회의와 관련한 세부적인 부분까지 꼼꼼히 점검하며, 해외 정상들이 쾌적함과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기간에 APEC 준비를 진행해야 했던 만큼, 여덟 차례나 경주를 방문하며 현장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기반시설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며, 한국적 특색을 살린 준비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음향 시설과 신축한 화백 컨벤션센터의 새 건물 냄새 문제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 완벽한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외교 경험을 통해 탄탄한 역량을 쌓아왔다고 언급하며, 참석 정상들이 공항에서 숙소까지 모든 과정에서 감탄을 금치 못할 ‘초격차 APEC’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APEC 알리기를 위해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웰컴 카드’를 배포하여 QR코드를 통해 APEC과 한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추진 중이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협의하여 수십 년 전 쓰인 문화재 영어 설명을 새롭게 단장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국과 미·일·중 정상이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 등 글로벌 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역사적인 콘텐츠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APEC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통상협상 등 난제에 대해서는 관세 협정의 첫 물꼬를 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미·중 간, 그리고 한·미 간의 정리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각국 정상들이 얼굴을 보고 대화하며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또한,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한국 관광 붐이 서울에서 경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준비가 90% 이상 완료되었으며, 이번 APEC를 통해 경주를 널리 알리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특히 관광산업이 최근 제조업에 비해 고용 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APEC를 통해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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