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석열, 내란 재판서 묵묵부답…대선 결과 질문에 침묵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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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이후 처음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에 출석했지만, 취재진 질의에 응답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윤 전 대통령은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며 ‘대선 결과’와 ‘국회의원 끌어내리라는 지시’ 등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1, 2차 공판 때와 달리 지상출입구를 통해 공개 출석했지만, 포토라인에서 별다른 언급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6차 공판에서는 비상계엄 당시 국회 현장에서 계엄군을 지휘했던 이상현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이상현 여단장의 증언을 통해 당시 계엄군의 움직임과 윤 전 대통령의 지시 사항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1·2차 공판 때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출석했지만, 지난달 12일 3차 공판부터 지상출입구를 통해 공개 출석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포토라인에서 언론의 질문에 응하는 대신 침묵을 유지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9일 출석 과정에서 "대선 결과 어떻게 봤나", "거부권 행사했던 특검 출범 앞두고 어떤 입장인가",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지시 진짜 안 하셨나" 등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향하며, 언론의 질문을 외면했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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