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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패션모델 이희재, 담도암 투병 중 별세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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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희재가 7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희재는 지난 9일 오후 8시 6분경 담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2022년 1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2023년 암이 재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희재는 1971년 '목화아가씨'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루비나, 김동수 등과 함께 패션모델이라는 직업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기여하며 1세대 패션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한국 패션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희재는 1993년 MBC 라디오 '지금은 가정시대', '생방송 아침', '아름다운 여자'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1995년 Q채널 '이희재의 차밍스쿨'을 진행하며 방송인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그는 다재다능한 면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희재는 1993년 '아름다운 여자 : 이희재의 차밍스쿨'을 베스트셀러로 만들며 '이희재 다이어트'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많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며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켰다. 이희재는 패션계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8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이 이희재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한국 패션계의 선구자로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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