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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3등급으로 하락…동양생명 인수 ‘물음표’
경제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3등급으로 하락…동양생명 인수 ‘물음표’

홍이슬 기자
입력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우리금융에 이번 주 내 통보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정기검사를 통해 우리은행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730억원 불법대출을 포함해 2000억원대에 달하는 부당대출을 적발했습니다. 금감원은 이 사고 이후 보고·수습과정에서도 내부통제 실패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등급 하향 조정은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중순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 심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에 따라 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경영 실태 평가 결과 종합평가 등급이 2등급 이상에 해당해야 합니다. 다만, 등급이 미달하는 경우에도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요건이 충족될 경우 금융지주사의 자회사 편입이 승인될 수 있습니다. 실제 2004년 LG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 당시 우리금융의 경영평가 등급이 3등급이었지만 당국은 우리금융에 조건부 자회사 편입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동양·ABL생명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와 경영 건전성 개선을 조건으로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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