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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체제 복귀 전망에 조국혁신당, 조기 전당대회 추진
정치

조국 체제 복귀 전망에 조국혁신당, 조기 전당대회 추진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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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을 앞둔 조국 전 대표의 당대표 복귀를 위한 정지작업에 돌입했다. 현 최고위원 전원의 임기를 단축하고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한 것이다. 조 전 대표가 아직 당무 복귀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다음해 7월까지인 최고위원 임기 단축은 사실상 조 전 대표 체제 복귀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조국혁신당은 1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고위원 임기 단축 등 당무위원회 의결사항에 대한 전당원 투표 등 후속조치를 상정한다. 당무위원회에서는 전국 지역위원회 구성, 지역별 전국대의원 선정, 전국 시도당 개편,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등 제2 도약을 위한 전면적인 조직 혁신도 진행하기로 했다.

 

전당원투표에서 최고위와 당무위 당무 의결에 대한 추인이 이뤄지면 조기 전당대회가 치러진다. 조국혁신당은 전당원투표를 시행할 선거관리위원회 설치를 의결하고 구성은 최고위에 일임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도 최고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당무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전당대회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8월말 안에 (전준위를) 구성해서 전당대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11월 초중순이 정기 전당대회 시기로 거론된다.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복귀로 침체된 당의 위상이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당선돼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은 최고위원들이 임기를 포기하는 '결단'을 한 것도 조 전 대표가 복귀해야 위축된 지지층을 수습하고 차기 지방선거에서 독자 생존 또는 민주당과 '빅딜'을 노려볼 체급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에서는 조 전 대표가 다음해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또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거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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