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과거 발언에 대한 입장 표명 및 향후 행보 시사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과거 TV토론에서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과 개혁신당의 역할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전 후보는 과거 TV토론에서 여성 신체에 관한 폭력적 표현을 인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 발생 시 더욱 신중하게 표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그때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로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이 있는지는 제가 예측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 전 후보는 해당 발언이 후보 검증 과정에서 나올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앞으로 표현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앞으로 그런 표현할 때 조금 더 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하는 데 있어 제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당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개혁신당의 역할론에 대해 신정부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도, 선거법, 사법 체계 등 게임의 룰에 관한 개정에는 여야 합의를 통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후보는 “신정부가 출범했을 때 관례상 어느 정도 신정부가 추진하는 일에 대해 지지를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법 체계에 대한 무리한 변경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개혁신당이 할 말을 하겠다”고 덧붙이며, 개혁신당의 목소리를 분명히 하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의힘의 상황에 대해서는 지도부 퇴진과 차기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의 이전투구를 지적하며,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촉구했다. 그는 “선거에 지고 나서도 지도부 퇴진 모습이나 차기 지도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전투구가 일어나고 있고, 또 그럴 것이라 예상된다”고 비판하며, “저런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판단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