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수수료 면제 및 지원 확대…3년간 최대 3000억원 상생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1만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주문 금액에 따라 차등적인 배달비 지원을 시행한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입점업주 단체와의 사회적 대화 결과다. 이번 합의를 통해 우아한형제들은 추가적인 상생을 위해 연간 최대 1000억원, 3년간 최대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1만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 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고, 1만원 초과~1만5천원 이하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 수수료 등을 차등 지원하며 업주의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주문 금액이 낮을수록 업주 대상 지원금을 높여 소액 주문 시 업주 부담을 줄이고, 주문 수 증가 및 수익성 확보를 기대한다. 또한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급한 할인 쿠폰 중 업주가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해서도 중개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기존에는 일반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직접 발행하는 쿠폰의 할인액에 대해서는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았으나, 이번 합의를 통해 공제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입점 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업주의 서면 절차 양식 간소화, 입점 업주와 라이더 간 직접 소통 시스템 구축 등 업주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중간 합의안으로 입점 업체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액주문에 대한 지원으로 소비자에게는 편리함과 혜택을, 업주에게는 주문 수 확대와 부담 완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안은 입점 업주의 배민1플러스 매출 기준 중개이용료 차등 적용(2~7.8%)은 현행대로 유지하면서도, 추가적인 상생 방안을 통해 플랫폼과 입점 업체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