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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민정수석,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
정치

오광수 민정수석,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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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사법연수원 18기로 수료한 동기로, 검찰 특수통 출신이다. 그는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후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등을 거쳤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한 그는 변호사 개업 후 2017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또한, 2018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특별검사 후보로도 거론됐다.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형사팀을 총괄하며 활동했다.

 

오 수석은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 씨 비리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삼성 비자금 사건 등 굵직한 대형 비리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 박영수 특검이 대검 중수부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분식회계 사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론스타 펀드 탈세 사건 수사에도 투입됐다. 대통령실은 오 수석이 적극적인 추진력과 온화한 인품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에도 폭넓은 인맥을 갖춘 오 수석은 검찰 조직과 수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미완에 그친 검찰 개혁과 조직 개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검찰 내부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개편을 이끌고, 새로운 검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실은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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