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김민교, 유년의 풍요와 판자촌 생활, 스님 아버지의 삶 공개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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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교가 유복한 유년 시절을 뒤로하고 판자촌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와 스님으로 출가하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힘든 시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김민교는 과거 아버지께서 종합병원을 운영하셨지만, 사기 피해를 당하면서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의 충격적인 상황으로 인해 아버지가 스님이 되셨고, 그 이후 판자촌에서 생활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김민교는 어린 시절 풍요로운 삶을 살았지만, 갑작스러운 변화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되게 많은 걸 배운 것 같다. 어렸을 때는 그런 상황 때문에 많은 걸 배우고 나이 먹어선 동엽이 형한테 배우고 이제는 너희들한테 많은 걸 배운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지예은은 'SNL 코리아' 촬영 당시 주현영, 김아영 등 다른 배우들로 인해 주눅이 들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당시 수지 씨와 김민교 씨의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지예은은 "수지 언니 없었으면 못 견뎠을 것이다. 당시 김민교도 회식 자리에서 따뜻한 말을 해줬다. '넌 잘하고 있다'는 말이 감동이었다"라고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교는 서울 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유인촌의 유시어터 극단 활동을 통해 연극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영화 '킬러들의 수다', '라이터를 켜라', '영화는 영화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드라마 '싸인', '힘쎈여자 도봉순', '어쩌다 가족' 등에서도 열연을 펼쳤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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