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대통령, APEC 외교 주도하며 한·미·중·일 협력 강화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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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한·미·중·일과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는 ‘슈퍼위크’를 시작했다. 이번 외교 행보는 한·미 관세 협상, 한·일 관계 증진, 미·중 정상회담의 영향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경제 협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다자 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국익을 제고하는 데 주력한다.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서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확인하고, 한·아세안 관계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끌었다. 또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하며,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다층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한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2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중요한 행사로, 한·미·중·일 등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특별연사로 나서 새로운 시대의 협력 모듈을 제시하고, 한국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관세 협상, 대미 투자 펀드 구성, 국방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과 협력 강화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하여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회담하는 등 한·일 관계 구축에 힘써왔다. 다카이치 총리 또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양국 간 파트너십 발전의 가능성을 높였다.

 

미·중 정상회담은 관세, 희토류, 대두, 반도체, 소프트웨어 수출입 통제, 양안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가 한·중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위한 중국의 협력을 견인하고자 한다. 또한 희토류 등 공급망과 관련된 협의 공간을 확보하여 경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한·중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 확대, 양국 관계 정상화, 한반도 비핵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11년 만에 이루어지는 시 주석의 방한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한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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