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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반도 분쟁 근본 원인으로 미국 지목하며 핵무력 강화 방침 재확인
정치

김정은, 한반도 분쟁 근본 원인으로 미국 지목하며 핵무력 강화 방침 재확인

최영민 기자
입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27일 인민군 창건 77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반도 분쟁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미·일·한 3자 군사 동맹체제와 아시아판 나토의 형성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새로운 격돌 구도를 만드는 근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핵역량을 포함한 모든 억제력을 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핵무력을 더욱 고도화해나갈 확고부동한 방침을 재천명했습니다."라고 언급하며, 핵무력 고도화라는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대화 의지를 계속해서 드러내는 데 대한 응수로 해석됩니다.

 

한편,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도  "우리의 핵은 그 누구의 '인정'을 받거나 몇 푼 돈으로 맞바꾸기 위한 '흥정물'은 아니"라면서 비핵화가 협상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있어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미·일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엔 강경하게 대응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미국과의 대화를 염두에 두고 일단 협상력을 키워놓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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