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세종으로 대통령실 이전…충청권에 실질적인 천도” 약속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충청권 공약으로 세종행정중심복합시티(세종)에 대통령실과 국회를 완전히 이전하며, 대법원과 대검찰청을 포함한 정부 기관들을 충청권으로 이전하는 것을 주장했다. 1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김동연 후보는 “세종에서 집무를 시작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충청권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강조하며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 해결과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정치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며, 다음 대통령이 4년 임기를 3년으로 단축시키는 자기희생적인 개헌을 결단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김동연 후보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경제 재건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글로벌 경제외교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1기 정부 때 경제부총리로서 한미FTA와 환율을 놓고 세 차례 협상을 벌여 국익을 보호하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후보는 "세종의 사정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첫 날 집무를 세종에서 보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후보는 "대통령실을 슬림화하겠다"며, 현재 대통령실이 비대하다고 지적하며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이재명 대세론'을 깰 전략으로 기회소득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기본소득이 무차별적으로 현금을 주는 것인 반면, 기회소득은 우리 사회에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불구하고 시장의 인정을 받지 못한 한정된 집단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후보는 87년 체제가 수명을 다했다고 주장하며 분권형 대통령 4년 중임제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대선을 2028년 총선과 함께 치러,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4년마다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동연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임기를 3년만 수행하겠다고 선언하며, 개헌을 위해 5년 임기 중 2년을 희생한다는 결단을 드러냈다.
김동연 후보는 "충청권에 실질적인 천도를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대선 경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