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삼부토건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 특검팀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알려진 삼부토건의 주가 급등 과정에서 김 여사나 측근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공식 수사 개시 하루 만에 강제 수사에 돌입한 특검은 김건희 여사도 출국금지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를 출국금지 조치했고, 특검팀은 수사 준비 기간 중 이를 재검토하여 법무부에 출국금지 연장을 신청했다. 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삼부토건 등 주가조작 의혹과 더불어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의혹,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16가지에 이른다. 특검은 현판식을 열고 수사 과정에서 법 절차를 준수하고 객관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검은 경찰청으로부터 '명태균 게이트' 관련 사건 기록을 넘겨받아 수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조은희 공천 개입 의혹, 대우조선해양 파업 개입 의혹 등이 포함된다. 특검팀은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수사는 법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김건희 여사 측에서도 수사 절차를 문제 삼을 가능성에 대비하여, 특검은 수사 시작 단계부터 논란을 차단하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