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50% 넘어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50.2%로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었다.

이재명 후보의 높은 지지율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12.2%)와 한동훈 후보(8.5%), 홍준표 후보(7.5%)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도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어 53.4%를 기록했고, 김동연 후보와 김경수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17.3%, 5.7%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범여권 주자군에서는 이번 주 제외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지지 표심을 타 여권 후보들이 고루 흡수하면서 전주 대비 대부분 상승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과의 3자 가상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모두 54%대의 지지율을 얻으며 앞섰다고 발표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대결에서 5~6%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48.7%로 국민의힘 지지도(32.9%)보다 15.8%p 더 높았다. 이는 전주 대비 2.2%p 증가한 수치이며, 양당 간 격차는 4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정권교체 여론 또한 지난 8주 동안 59.9%로 정권연장(34.3%)을 앞서며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중도층 내에서는 정권교체가 68.7%로 정권연장(27.4%)보다 크게 우세했다. 대구·경북과 70세 이상 계층만 정권연장 의견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6.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