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서울런 플랫폼 도입으로 교육격차 해소에 나선다
김포시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서울시의 대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을 공동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충청북도, 강원도 평창군에 이어 서울런이 확장된 세 번째 사례다. 김포시는 서울런 도입을 통해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완화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런은 2021년 서울시가 도입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유명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며 맞춤형 멘토링까지 지원하는 대표적인 교육복지 사업이다. 김포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저소득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런 콘텐츠를 우선 제공하고, 점차 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은 양질의 학습 콘텐츠뿐 아니라 대학생 멘토를 통한 진로·진학 상담과 학습 관리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서울런이 지방에서 더 효과적"이라며, 온라인 강의를 통해 비강남권이나 학원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유명 강사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런은 학생들이 공정한 출발선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라며 "김포시와의 협력을 계기로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시 김병수 시장 역시 이번 협약은 단순히 교육격차 해소를 넘어 서울과 김포 간의 생활권 통합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시장은 "김포시는 서울시와 함께 교통에 이어 교육까지 함께 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평생학습과 문화·체육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런 도입은 김포시 내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