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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시너지 효과, 내년부터 본격화 전망
경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시너지 효과, 내년부터 본격화 전망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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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보완 요청했지만,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너지 효과가 내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항공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면서도, 수요 성장률 둔화와 항공 여객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수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항공 업종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며, 수요 성장률이 낮아지고 항공 여객 운임이 지난해에 비해 하락하는 추세다. 연간 매출액 기준 대형항공사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운임 하락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6월 전국공항 기준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5.5% 증가한 762만 명을 기록했지만, 항공사별 연간 증감률에는 차이가 있다.

 

대한항공은 6% 증가,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도 각각 6%, 3% 증가한 반면,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각각 10%, 18%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동남아 노선 수송량 감소, 일본 노선 수송량 7% 증가에 그친 반면 중국 노선 수송량만 약 24% 가량 증가했다. 또한, 올해 3분기는 날씨, 재해 우려로 일본 노선 중심으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인건비, 공항 관련비, 정비비 상승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의 단기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 하지만, 국제선 운임에 대한 시정조치가 완화되고 신규 기재 도입에 따른 정비비, 감가상각비 상승 부담이 제한되는 내년 상반기에 인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국내 내수 진작,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감은 약 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확인 가능할 것이다. **“국제선 운임에 대한 시정조치가 완화되고 신규 기재 도입에 따른 정비비, 감가상각비 상승 부담이 제한되는 내년 상반기에 인수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라고 분석하며, 인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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