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곽종근 전 사령관 진실을 고집하며 재판 준비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지난 0일 민간법정에 출석하여 박정환 참모장이 옆에서 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을 목격했다는 증언을 했고, 이를 통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계엄에 대한 사과 없이 정당성을 주장하는 모습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직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함께 비화폰 통화 기록을 삭제하자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박정환 참모장의 증언과 군검찰의 조사 자료에서도 확인됩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은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계엄을 한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 강력히 반박하며,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말하는 경고성 계엄, 시민 보호 목적 등의 내용들은 비상계엄 전후에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곽종근 전 사령관은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평소 경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데 반해 군 병력을 투입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은 특전사에게 강하 수당을 올려주겠다고 하면서, 곽종근 전 사령관이 비상계엄 명령을 거부할 것을 예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장관의 제안을 거절하고, 진실을 말하며 재판에 임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김현태 707 특임단장은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케이블 타이 용도 등 곽종근 전 사령관과 다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태 707특임단장의 증언은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부정하고, 이로써 진실과 거리가 있는 주장이라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은 현재 보석 조건으로 군부대 관련 사람들과의 접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은 부하들을 지키고, 군인으로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진실을 말해야만 역사적인 평가를 받고 가족들에게 할 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현재 곽종근 전 사령관은 기소된 민간인들에 대한 재판이 미온적이고 더디다는 점에 대해서 불만을 표명하며, 군인들만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