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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신고가 행진…12만 달러 눈앞
경제

비트코인, 신고가 행진…12만 달러 눈앞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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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12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미 의회의 ‘크립토 위크’ 기대감과 함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과 엑스알피도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 11만9천49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으로 11만9천 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1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1만8천800달러를 이틀 만에 다시 넘어선 수치다. 이후 11만9천500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소폭 하락해 오후 6시 기준 11만8천70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11만2천달러선을 처음 돌파한 이후 5월 22일 기록했던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한 매도세에 잠시 숨 고르기를 하기도 했지만, 다시 기세를 올리며 12만 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미 의회의 ‘크립토 위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하원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3개의 가상화폐 법안을 다룰 예정이다. 시장은 이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프렌치 힐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장은 이번 주가 미 하원에서 ‘크립토 위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2.99% 상승하며 3천 달러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상승 폭을 일부 줄여 2천900달러 중후반대에서 거래됐다. 엑스알피는 오전 2.90달러(6.48%↑)까지 올랐지만, 오후에는 2.8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엑스알피는 최근 상승세로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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