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관광·유통 활성화 기대
정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관광·유통 활성화 기대

최영민 기자
입력

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에 한시적으로 비자를 면제하면서 관광 및 유통업계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관광업계는 이번 조치가 최근 증가하는 방한 관광 흐름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중국의 국경절을 앞두고 올 가을 특수를 예상하고 있다.

 

단체 관광객은 개별 관광객에 비해 구매력이 높아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객 입장에서는 무비자를 환영의 의미로 받아들여 한국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텔과 카지노 등 관련 업계도 유커 유치를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등 방문수요 증가와 함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는 무비자 시행에 따른 실무 절차 간소화를 제안한다. 현재 입국 5일 전까지 관광객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1~2일 전으로 유연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무비자 시행에 따른 불법체류자 증가 우려도 제기하며 이에 대한 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을 언급한다.

 

면세점 업계는 이번 정책이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단체관광객 증가로 유동 인구 증가와 구매력 확대 효과를 예상한다. 특히 단체 관광객의 객단가가 높기 때문에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명동 상권의 백화점들도 관광객 증가에 따라 방문 고객 수와 매출 상승을 기대하며, 한한령 이전과 비교하여 관광 패턴 변화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영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