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블랙핑크 콘서트, 고가 좌석 제한으로 인한 불만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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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고가 좌석의 시야 제한 문제가 불거져 팬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약 7만 8천 석의 좌석이 모두 매진됐지만, 일부 좌석에서는 무대가 아예 보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특히 13만 2천원 상당의 N3 구역 좌석이 문제가 됐다. 해당 구역은 시야 제한석이 아닌 정상가로 판매됐음에도 불구하고, 무대 전면이 가려져 사실상 공연을 제대로 관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예매 당시 '공연 구조물로 인해 시야 방해가 있을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방해 수준이 아닌 '무대 전면 차단'이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해당 구역에서 공연을 관람한 팬들은 "이런 자리를 시제석으로 푼 것도 아니고 본예매로 푼 게 진짜 너무 화남"이라고 분노를 표출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객은 "블랙핑크 실제로 보고 싶어서 티켓팅까지 한 결과가 이거냐"며 "시야 방해가 아니라 안 보였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팬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에 집단 신고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에서도 유사한 '벽뷰' 좌석 문제가 발생하여 환불 조치가 이루어진 바 있다. 이번 블랙핑크 콘서트의 좌석 문제에 대해 팬들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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