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아마존 프라임 다큐 통해 K팝 제왕으로서의 업적과 미래 공개

K팝 대부 이수만이 내달 13일 아마존닷컴 자회사인 글로벌 OTT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다큐멘터리 ‘이수만 : K팝의 제왕’으로 그동안의 업적과 미래를 공개한다.
다큐는 이 키 프로듀서를 "코리안 팝 뮤직 제국의 제왕"이라고 소개하며, 음악 프로듀서 겸 작곡가 유영진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모습도 담겼다. 보아, 엑소 수호, NCT 127 태용, 에스파 등의 인터뷰도 포함되었다.
예고편에는 이 키 프로듀서의 주요 멘트가 담겨있다. 그는 "스타들이 나오는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문화를 만드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저는 언제든지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미래를 꿈꾼다" "여태까지 이렇게 왔으면 그 다음 미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을 강조했다.
2022년 제작이 알려진 해당 다큐에는 SM을 떠나게 된 과정도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 할리우드 스타 발 킬머 등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중국계 미국 영화감독 팅 푸가 감독했다.
윌리 웡카는 노르웨이 이주자 가정에서 태어난 영국 작가 로알드 달이 1964년 펴낸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등장하는 초콜릿의 마술사이자 몽상가다.
이 키 프로듀서는 K팝의 아버지로 통한다. 현재 한류의 선봉이 된 K팝 아이돌 형태의 전형을 만들었다. SM은 이 키 프로듀서가 1989년 설립한 SM기획을 모태로 1995년 창립했다.
이 키 프로듀서는 제작자로서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그 수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특징인 NCT, 메타버스 개념을 도입한 에스파가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데도 이 프로듀서의 앞선 혜안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세계 주요 플랫폼이 이 프로듀서를 조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영국 BBC가 K팝 시스템과 문화를 다루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이 프로듀서를 가장 먼저 톺아봤다.
BBC는 이 키 프로듀서를 K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프로듀서라고 소개하며, 세계에 'K팝 열풍'을 이끈 인물로 주목했었다.
이 키 프로듀서는 지난 2023년 자신이 세운 SM을 떠난 뒤 A2O엔터를 세웠다. A2O엔터를 통해 K-팝이 아닌 '잘파 팝(Zalpha-Pop)'을 내세우고 있다. 잘파 세대는 중국과 동남아에 많은 편인데, SM을 이끌 때부터 이곳에 기반을 다진 이 전 총괄이 관련 시장을 공략하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다.
A2O엔터에서 처음 선보인 글로벌 걸그룹 A2O 메이는 최근 미국 음악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들의 데뷔곡 '언더 마이 스킨'은 북미 라디오채널 인기곡을 집계하는 '미디어베이스 톱 40'(4월 20∼26일 집계) 차트에 진입했다. 이 키 프로듀서는 A2O에 최근 조카인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를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