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공동훈련 비난하며 '공군 오폭 사고' 거론

북한이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 (프리덤실드·FS)를 비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위험천만한 미한합동군사연습의 불길한 전조'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이 조선반도 정세 악화의 근원이며 핵전쟁 시연임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오폭 사건과 관련하여, 북한은 '우리와의 전면 전쟁을 가상한 대규모 합동 군사 연습 전야에 바로 공화국 남쪽 국경 가까이에서 일어났다'고 지적하며 사태가 어떻게 번져졌을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FS 훈련에서 소총 사격을 포함한 모든 실사격 훈련이 중단되었다며 '일종의 ‘벙어리 연습’으로 변신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0일 시작해 20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군 당국의 FS 연습을 겨냥해 잇따라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공군은 연합 연습 실사격 훈련 중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민가에 폭탄을 투하해 인명피해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