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원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 시민 불편 가중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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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노조가 28일부터 진행 중인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생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9개 업체 노조 파업으로 전체 시내버스의 95%인 669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창원시는 이번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170대와 공용버스 10대, 임차택시 330대를 투입했지만 평시 대비 절반 이하의 배차 간격으로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노사는 지난 28일 자율협상에서 파업 중단과 협상 기간을 대선 투표일 이후로 연기하는데 일부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조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사측의 반발로 무산되었다. 노사는 29일에도 비공개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가 너무 커 교섭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만큼, 이번 파업과 관련해 재정 지원 규모 확대에 대한 반발 의사를 밝히고 있다. 창원시청 홈페이지에는 창원시민의 유일한 발인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해 출퇴근 문제와 등하교 문제 등 각종 문제점을 토로하며 파업 철회를 호소하는 시민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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