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김지민, 1200명 축복 속 화촉 밝혀

코미디언 김준호, 김지민은 1200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미운 우리 새끼’ 출연진을 비롯한 연예계 동료들의 응 amid a warm atmosphere.
결혼식 1부 사회는 가수 이상민이 맡았고, 신부 입장에서는 김지민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코미디언 선배 김대희가 꼰대희 복장으로 신부의 손을 잡고 입장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김지민의 절친 배우 황보라의 13개월 된 아들이 예물 화동을 맡아 버진로드를 걸어와 예물을 전달했고, 김대희가 성혼 선언문을 낭독했다.
김지민의 남동생은 축사를 하다가 눈물을 보였고, 거미가 ‘you are my everything’을 축가로 불렀다. 변진섭이 축가로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를 부를 때는 하객들이 다 함께 떼창하며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예식 2부에서는 서프라이즈로 김지민 어머니가 편지를 낭독하며 앞날을 축복했고,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이 축가로 '남행열차'를 부를 때는 코미디언 동료들이 무대로 올라와 함께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웠다.
김준호, 김지민 커플은 청첩장을 통해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함께 해온 소중한 시간들을 이제는 부부가 되어 영원한 시간들을 보내려 한다. 코미디언 부부답게 사는 게 참 재미있는 한 쌍이 되어보려 한다”고 전했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9살 차이로,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고, 2022년 4월 교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후 각종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해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김준호가 김지민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방송돼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김해준, 김승혜 부부에 이어 코미디언 25호 부부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