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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 물가 2.2% 상승… 가공식품 물가 19개월 만에 최고
경제

6월 소비자 물가 2.2% 상승… 가공식품 물가 19개월 만에 최고

홍이슬 기자
입력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2% 상승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2% 올랐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월 2.1%에서 5월 1.9%로 내려왔지만, 한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갔다. 가공식품 등 식품 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으며, 가공식품은 1년 전보다 4.6% 오르며 전체 소비자 물가를 0.39%P 끌어올렸다.

 

이는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빵(6.4%), 커피(12.4%), 햄 및 베이컨(8.1%), 라면(6.9%)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 과장은 가공식품 물가 상승 원인에 대해 "커피, 차, 시리얼 등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품목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은 1년 전보다 3.2% 올랐다.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8% 떨어진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는 각각 4.3%, 7.4% 뛰었다. 수산물의 경우 지난해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어획량이 줄었고, 고등어 등의 수입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돼지고기가 4.4% 상승했고, 고등어(16.1%), 조기(10.6%), 오징어(6.3%) 상승폭이 컸다. 외식 서비스 3.1%, 외식 제외 서비스가 3.5% 오르며 개인 서비스 물가도 3.3%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이른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4% 올랐다.

 

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 상승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로 집계됐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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