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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정청래, 김민석 후보 방어 총력…'이재명 정부 수호' 강조
정치

박찬대·정청래, 김민석 후보 방어 총력…'이재명 정부 수호' 강조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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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인 박찬대, 정청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야당의 공세에 동조하여 반격에 나섰다. 박찬대 의원은 SNS를 통해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를 비판하며, 김 후보자가 겪었던 어려운 시기를 강조했다. 그는 2002년부터 2020년까지 김민석 후보자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듯한 시련의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교회를 찾은 발걸음은 생존을 향한 갈구였고 헌금은 고통을 견디며 살아낸 삶에 대한 고마움의 증표였을 것이라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가 어려운 시절을 견딜 수 있도록 손을 잡아준 교회에 대한 헌금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하며, 신앙적 가치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김민석 후보자에게도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의힘이 쏟아내는 비난은 정당하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이며, 최소한의 금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 또한 SNS를 통해 김민석 후보자를 엄호하며,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격으로 해석했다. 그는 2024년 10월 9일에 썼던 글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가 탄생했지만 우리가 모르는 '도사리는 위험'이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저들이 김민석 흔들기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쓰러뜨리려 한다고 경고하며, 작년 12월 3일 계엄군의 총칼도 막아냈다며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김민석을 지키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라며, 김 후보자를 둘러싼 야당의 공세를 정치적 공격으로 규정하고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단결할 때 승리하고 분열할 때 패배했다고 언급하며, 밀려오는 도발적 파도를 이겨내기 위해 다시 한번 결단과 단결을 촉구했다. 한편 박찬대 의원과 정청래 의원은 각각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당내 '친명' 색채가 뚜렷한 두 인사가 김민석 후보자를 향한 정치적 공세를 함께 방어하는 것은, 총리 인준 정국 속 여권과의 대결 구도를 당내 결속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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