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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게티연구소와 백남준 미술 연구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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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게티연구소와 백남준 미술 연구 협력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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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미국 게티연구소와 함께 세계적인 비디오 아트 예술가 백남준의 작품과 관련 기록물을 공유하여 그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게티연구소는 백남준이 첼리스트 샬럿 무어맨, 작곡가 존 케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튜더 등과 협업했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상호 인적 교류를 통해 백남준의 작품과 관련 기록물(아카이브)을 공유할 방침이다. 올해 가을께 예술위원회 실무진이 미국으로 건너가 게티연구소가 소장한 백남준의 작품을 살펴보고 게티연구소 연구진과 공동 연구사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게티연구소도 올 하반기에 실무진을 한국으로 보내 백남준 아트센터 기록물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예술위원회는 백남준 예술을 연구하는 국내 연구진이 게티연구소를 방문해 백남준 작품을 직접 관람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아르코-게티 하계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정병국 예술위원회 위원장은 "백남준 미술을 중심으로 한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인적 교류와 공동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국내 예술 연구자들이 해외 예술기관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하고 작업하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앤드루 페르척 게티연구소 부소장도 "게티연구소는 백남준을 세계적인 예술가로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다양한 기록물과 게티연구소의 작품을 연계한 작업을 통해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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