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요구, 부산 시민들 "법치주의 흔들리지 말라"

강추위 속 부산에서 1월 11일 열린 '윤석열 체포구속 부산시민대회'에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관련 체포영장 집행 지연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즉각적인 체포 및 구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 SBS <집사부일체> 출연 당시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국민들 앞에 나설 것"이라며 "절대로 숨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는 수사기관의 내란 조사와 법원 발부 체포영장에 불응하며 버티는 상황입니다. 이에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언행일치 부족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3년 전의 약속을 언급하며 "이러면 누가 법을 지키려 하겠느냐"라고 질타했습니다.
또한, 시민들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보수우파 궤멸'만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보수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조차 "대통령은 체포영장에 순응해야 한다. 법꾸라지가 되지 말라"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보였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헌법과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경호처의 지속적인 대통령 보호 역시 시민들의 분노를 유발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뒤 경찰에 출석하자 "다른 경호원들도 결단하라"며 경호처가 내란수괴의 친위대로 전락해선 안된다는 강한 주장이 나왔습니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 구속을 통해 대한민국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또한, 여당의 내란 동조세력들을 비판하며 백골단 부활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민주주의 유린에 대한 경각심을 표명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마지막으로 '내란수괴 국민의힘', '내란집단 국민의힘'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펼침막을 갈기갈기 찢으며 결론짓습니다. 이는 시민들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비판과 탄핵 및 체포 구속을 촉구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