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대표, 3대 특검법 수정안 거부…재협상 지시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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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자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간 합의된 3대 특검법 수정안을 수용할 수 없으며, 지도부에 재협상을 지시했다. 정 대표는 원내대표의 노고를 인정했지만, 협상 결과가 당 지도부의 뜻과 달라 당황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특검법 개정안의 핵심인 수사 기간 연장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는 특검법의 원래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상안이 당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재협상을 통해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한다.
정 대표는 또한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자당이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할지 여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원내에서 고심하고 있으며, 최고위원회 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지혜롭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일부 수정하고, 국민의힘은 금융감독위 설치법 처리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정 대표는 수정안을 거부하며 당의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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