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에너지솔루션, 수조원대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하며 실적 부진 만회 노력

홍이슬 기자
입력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와 총 50.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8년부터 2038년까지 11년간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 물량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주목받는 46시리즈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8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줄었다. 회사는 3분기 영업이익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4660억원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AMPC 수혜분을 제외하면 1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실적 부진 속에서도 수조원대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계약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시공시 기준 금액 이상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홍이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