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 잘사는 청년' 극우 현상 언급에 국민의힘 반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서울의 경제적 상층에 속한 청년층의 극우 성향을 언급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원장은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2030 남성의 극우화 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조 원장의 발언에 대해 그의 딸 조민 씨 또한 극우에 해당하냐는 반박을 제기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조 원장은 지난 22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2030 남성의 극우 성향이 70대와 유사하다고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2030 세대가 단순 보수 성향이 아닌 극우 성향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조 원장은 페이스북에 공유한 기사를 통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해당 기사는 김창환 미국 캔자스대 사회학과 교수의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 김 교수는 목적을 위한 폭력 사용 여부, 복지에 대한 개인 책임 인식, 대북 제재 중시, 한미 동맹 강화, 이주민 배타적 태도 등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극우라고 정의했다. 김 교수는 연구 결과 2030 남성의 극우화 현상이 심각하며, 특히 서울에 거주하며 경제적 상층에 속하는 청년층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조 원장의 게시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조 원장이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 청년이 극우라고 주장하면서, 그의 딸 조민 씨 또한 극우에 해당하냐고 반문하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반발은 조 원장의 발언이 특정 개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조국 원장의 발언과 국민의힘의 반발은 청년층의 극우화 현상에 대한 사회적 논쟁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