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하수도 요금 9.5% 인상… 노후 하수관 교체 자금 마련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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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30년까지 매년 하수도 요금을 9.5%씩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최근 발생하고 있는 '땅꺼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하수관 교체 자금 마련을 위해 도출한 조치이다.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는 5일 이 같은 방안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모든 업종의 하수도 사용료는 2030년까지 57% 인상될 예정이다. 가정용 하수도 요금은 기존 누진제를 없애고 매년 14%, 총 92.5% 인상된다.
예를 들어, 매달 5천원가량 하수도 사용료를 내는 가정의 경우 내년부터는 매달 6천원으로 오른다. 일반용 하수도 요금 또한 인상되며, 기존에 6가지로 구분됐던 누진제 구간은 4가지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하수도 요금 인상 목적을 노후 하수관 정비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매년 약 2000억원을 들여 노후 하수관 100km를 정비하고 있다.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이 안이 결정되면, 9월 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하수도 요금 인상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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