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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노조 '생떼'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폐쇄
경제

강성노조 '생떼'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폐쇄

홍이슬 기자
입력

국내 철강산업이 중국의 저가 공세, 국내 경기 침체, 미국의 '관세폭탄' 예고 등 3중고를 겪는 가운데 현대제철은 지난달부터 강성노조의 파업에 직면했습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고, 당진제철소의 생산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현대제철이 650억원의 순이익 적자를 감수하며 제시한 1인당 평균 2650만원의 성과급은 노조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강성노조는 현대자동차·기아 수준의 성과급(1인당 4500만원)을 달라고 주장했지만, 회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번 파업으로 인한 당진제철소의 손실은 254억원에 달하며 현대제철은 1953년 창사 이후 첫 직장폐쇄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임직원 대상 담화문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한 대응에 강성노조는 예정했던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그러나 노조 내부에서는 현장 복귀를 촉구하는 의견과 끝까지 버틸 것을 주장하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한국 노동조합의 ‘극한 투쟁’이 어떤 결과로 귀결되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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