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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수 19만 4천명 증가…제조업·건설업 취업은 감소
경제

4월 취업자 수 19만 4천명 증가…제조업·건설업 취업은 감소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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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한민국의 취업자 수는 20만 명 가까이 증가하며, 넉 달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제조업과 건설업 등의 취업자 수는 크게 줄어들었고, 이상기온 영향으로 농림어업 고용 또한 부진했던 모습을 보였다. 청년층은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악화되며 구직 시장에서 물러나는 ‘쉬었음’ 인구 증가세도 장기화하는 등 고용 부진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88만7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4천명 증가했다. 넉 달째 1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12만4천명 줄며, 전달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2019년 2월에 15만1천명 감소한 이후 최대 폭이다. 제조업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작년 7월부터 10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도 15만 명 줄며 부진이 계속되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13만4천명 줄었는데, 이는 2015년 11월 이후 9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통계청은 이러한 감소가 지난달 한파 등 이상 기온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건설업 취업자가 줄어들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청년층 고용 부진은 심각한 문제로 지목되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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