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 개선에 주가 7% 상승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잠정 실적 호조와 테슬라발 훈풍에 힘입어 7%대 급등했다. 전 거래일 대비 2만6000원 상승한 38만600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상승세는 고객사인 테슬라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ESS와 소형 전지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잠정 매출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013억원으로 34.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145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로, 긍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입증한다. 특히 ESS와 소형 전지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중대형 전지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흥국증권 정진수 연구원은 ESS와 소형 전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하며, iM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ESS 생산 라인 가동 본격화로 출하량이 80% 증가했고, 테슬라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고 짚었다. 이러한 소형 전지 부문의 호조는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증가와 맞물려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증가 소식이 전해지며 테슬라 주가는 5.42% 급등했다. 이는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테슬라와의 협력 관계는 LG에너지솔루션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차전지 생산주 전반에 걸쳐 상승세가 나타났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 상승한 22만1000원에 거래되었고, SK이노베이션은 3000원 오른 10만7000원에 거래되며 2차전지 시장 전반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시장 흐름은 향후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