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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10년 만에 금강전도와 인왕제색도 한 자리에
문화/연예

겸재 정선, 10년 만에 금강전도와 인왕제색도 한 자리에

이은재 기자
입력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에서 '겸재 정선' 전이 개막한다. 삼성문화재단과 간송미술문화재단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18개 기관과 개인 소장품 총 165점을 아울렀다.

 

전시의 주목할 만한 부분은 10년 만에 전시되는 대표작 '금강전도'와 '인왕제색도', 그리고 1000원권 지폐에 담긴 '계상정거도'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국보 2건, 보물 7건을 포함한 57점의 소장품이 전시된다.

 

한국 대표 사립 미술관인 간송과 호암이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겸재 정선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금강산을 소재로 한 그림들을 통해 정선이 금강산에 갖는 애착을 보여준다. '금강전도', '해악전신첩', '신묘년풍악도첩'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조선 문인들의 금강산 여행 경험을 기록하고 그림을 감상하는 '와유' 문화를 엿볼 수 있다.

 

2부는 한양과 근교 지역을 담은 그림들로 구성된다. '경교명승첩', '장동팔경첩' 등이 전시되며, 정선이 북악산 자락에서 태어나 평생 한양 근교에서 살았음을 보여준다.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국가에 기증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 된 '인왕제색도'도 전시될 예정이다. 다만, 이 작품은 5월 6일까지만 전시되고 이후 해외 순회전에 출품된다.

 

간송과 호암의 첫 협력전으로 3년 간의 기획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전시 기획자들은 "이번 전시는 겸재 정선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대단한 기회"라고 말했다.

 

'겸재 정선' 전은 6월 29일까지 호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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