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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 최고 49층·5962세대로 확대
경제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 최고 49층·5962세대로 확대

홍이슬 기자
입력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가 46년 만에 재건축을 추진한다. 강남구청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하고, 오는 30일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지하 4층, 최고 지상 49층 높이의 5962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공공임대 891가구, 공공분양 122가구가 포함된다. 단지 내에는 문화공원과 소공원이 조성되며, 소공원 지하에는 대치동 학원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에 지어졌으며 현재 28개 동 4424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재건축 추진은 1996년부터 시작되었고, 2003년에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조합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부 분란으로 장기간 표류했으며, 2023년에야 조합이 설립되었다. 이번 변경안은 전체 조합원 4449명 중 3903명이 참석한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 95%의 찬성률로 통과했다.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역세권 개발 인센티브 용적률을 최고 320%까지 적용한다. 기존 계획안(용적률 300%, 5578가구)보다 184가구를 더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조합 측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통합 심의를 거쳐 연내 사업시행 인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구청 조성명 구청장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강남을 대표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며, "미래지향적 도시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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