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 경쟁 통해 호남 지역 다당제 기틀 마련해야

참여자치21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혁신 경쟁을 펼쳐 호남 지역의 변화와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민주당 일당 독점 체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진보 진영 정당들이 상호 견제하며 경쟁하는 다당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다. 호남 지역은 민주당이 오랫동안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해 왔지만, 이는 지역 정치의 다양성을 저해하고 변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참여자치21은 혁신당을 호남 정치를 왜곡하고 정체시키는 민주당 독점 정치 구조를 타파할 수 있는 대안 세력으로 평가한다. 현역 단체장들이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 정치 구조 속에서 정책과 성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권리당원 확보에만 급급하는 현실을 비판하며, 이러한 상황은 무능한 지방 의원들과의 악순환을 반복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민주당의 지역 독점 체제가 근본적인 문제이며, 혁신당과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선택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민주당이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광주 지역 투표율이 전국 최하위였던 37.7%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혁신당을 비판하고 견제하기 전에 능력 있고 참신한 인재들이 지역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공천 규정과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민주당이 기존의 권리당원 중심의 공천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재 발굴과 참신한 정책 제시를 통해 지역 정치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사면 및 복권 이후 첫 호남 방문에 나선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지역 민심을 구애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는 혁신당이 호남 지역에서 지지 기반을 확대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민주당과 혁신당이 어떤 경쟁 구도를 형성할지, 그리고 호남 지역 정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