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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공수처 재조사에도 불응…구치소에서 황태국 식사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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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체포적부심이 기각된 이후에도 공수처의 재조사에 불응하고 있다. 어제(16일) 오전과 오후 조사를 모두 거부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7일) 오전 10시 예정되었던 공수처 재조사에도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첫날 조사에서 충분히 입장을 밝혔고 일문일답식 신문에 답할 필요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지속적으로 공수처는 내란 수사권이 없고 체포는 불법이라는 입장을 주장해왔다. 또한, 어제 오동운 공수처장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고발 혐의는 내란과 특수공무집행방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수형복 대신 공수처 출석 당시 입었던 양복을 입고 생활하며, 다른 수용자들과 같은 식단을 섭취하고 있다. 어제는 아침에는 시리얼이, 저녁에는 된장찌개가 준비되었고 오늘 아침에는 황태국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구치소 내 6평 정도 되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곳에는 칸막이 화장실과 접이식 매트리스, 이불 등이 마련되어 있다. 대통령 신분은 유지되므로 경호처 직원들은 다른 건물에 대기하며 경호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탄핵에 반대하는 지지자 수십 명이 서울구치소 앞에서 모여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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