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립 승화원 및 추모공원 화장장 운영시간 연장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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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과 폐렴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서울 시립 화장장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유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립 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의 화장장 운영 시간을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오후 7시 30분에 종료되던 두 시설은 각각 오후 9시 30분, 오후 9시까지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평상시 가동하지 않는 정비 화장로 2기도 운영하며 일 평균 화장 건수를 180건에서 223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승화원의 화장 시간 단축을 위해 스마트 화장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승화원에 설치된 10기의 화장로가 스마트 화장로로 교체되었으며, 내년까지 전량 교체될 예정이다.
추모공원에는 화장로 4기를 추가 설치하여 7월까지 11기에서 15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 당초 계획 대비 준공을 5개월 앞당겼다.
서울시는 승화원 등에 산분장 공간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장사 등에 관한 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매장, 화장, 자연장으로만 규정됐던 장묘 방식에 산이나 바다 등에 골분을 뿌려 장사를 지내는 산분장이 24일부터 추가된다. 서울시는 1998년부터 승화원 등에 유택동산, 추모의숲, 나비정원 등 산골 공원을 설치해 왔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유족들이 가족을 보낸 슬픔을 참아내며 4일장을 치르거나 화장장을 찾아 먼 거리 이동하는 일이 없도록 차질 없이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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