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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책임경영 강조
사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책임경영 강조

이준상 기자
입력
사진출처  KBS뉴스
사진출처 KBS뉴스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이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으로부터 이마트 보유 지분(10%)을 전량 인수한다. 이는 시장에 책임 경영 메시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증여 방식보다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주식 매입을 선택했다. 그는 주식담보 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자비용만 1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거래는 대주주간 거래로서 20% 할증이 적용된다.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278만7582주이며, 현재 종가 기준으로 1800억원 규모다. 정 회장은 여기에 할증된 금액인 2100억원을 모친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 총괄회장은 주식 매도에 따른 양도세 400억원을 내야 하며, 이 현금을 정 회장에게 상속하거나 증여할 경우 약 1000억원의 세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총 비용은 최소 15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증여를 통해 주식을 받는 방식이라면 증여세 900~1000억원만 지불하면 되지만, 정 회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경영을 하는 데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나오는 이마트의 성과는 정용진 회장의 경영 결과로 지켜봐달라는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식 매수로 정 회장의 이마트 보유 주식은 기존 18.56%에서 28.56%로 증가한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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